어떻게 이렇게 현실감을 완벽히 계산적으로 자연스럽게 그렸는지 놀랍다.
ㅜㅜ 조온습 느껴지는 영화 정말 좋아하는데 제작자가 <어떤 순간> 을 가장 현실과 밀접하게 담아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먹먹하고 사랑스러워서인듯.
좋은 영화를 봐서 머리가 좀 맑아졌음. 원동력을 주는 류의 영화는 아니였고... 늘 마음 한켠에 가지고 있는 미련을 인정하면서 담담하게 풀어주는 게 좋았다. 다들 그렇게 자라는 거야..
피할 수 있는 건 피하라지만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면 그건 반드시 마주봐야만 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일본 작품들 대부분이 화두만 던지고 딱히 어떠한 방향성을 주장하는 데 있어서 되게 조심스럽다고 느꼈는데, 이번엔 그냥 사람끼리 얘기하는 느낌이라 좋았다.
이건 딱히 영화 스토리랑은 큰 관련 없지만..
뭐든 항상 마무리는 어렵고 피하고 싶다고 느끼는데 그래도 충실하게 살아가야지 싶다.
정답은 없어 하지만 각자의 선택이 있을 뿐이야.. 그리고 그건 피하면 안 되는 것임.
아 뭔가 처음 볼 땐 영화관에서 2차는 안하겠다 싶었는데 오로지 엔딩ost씬을 보고 싶어서 한번 더 보고싶다..엔딩 너무 좋네.....갠홈 브금은 못 하겠다 근데.. 너무 먹먹함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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