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일기를 쓴다고 했습니다. 최근에도 한국에서의 경험 등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고요. 기록을 하는 행위는 당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항상 변합니다. 가끔은 그냥 메모하기도 하고, 가끔은 이야기를 쓰거나, 먹은 음식이나 만난 사람들에 대해 기록하기도 해요. 가끔은 그냥 그림을 스케치하기도 하고요. 절대 똑같진 않아요. 잊지 않기 위해 그냥 적어둘 뿐이죠."
2025년 05월 22일
▷뉴욕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습니다. 부모님은 의사나 변호사가 되기를 원했다고요.
"저는 좋은 작가가 되고 싶었고, 좋은 작가가 되려면 먼저 좋은 독자가 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믿었어요. 그래서 영문학을 전공했죠. 저는 항상 제가 예술가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어렸을 땐 제 전공 선택에 대해 부모님은 좋아하지 않으셨어요. 나중엔 믿어주셨지만요. 그 작은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다른 자녀들은 착한 아들, 딸이었고, 의사나 치과의사 같은 직업을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저는 작가, 또 이후엔 셰프가 되길 원했기 때문에 거기서도 외부인 같은 느낌을 받았죠. 어렸을 땐 외부인, 아웃사이더라는 느낌이 고통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결국엔 그런 경험이 작가로서, 셰프로서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2025년 05월 22일
▷책 속 좋아하는 한 문장이 있나요?
"<위대한 개츠비>의 마지막 문장을 꼽고 싶네요. 아마도 영어로 쓰인 문장 중 가장 위대한 문장일 것입니다. "So we beat on, boats against the current, borne back ceaselessly into the past.”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려고 노를 젓는다, 그러나 끊임없이 과거로 떠밀려가는 배처럼.)
"항상 변합니다. 가끔은 그냥 메모하기도 하고, 가끔은 이야기를 쓰거나, 먹은 음식이나 만난 사람들에 대해 기록하기도 해요. 가끔은 그냥 그림을 스케치하기도 하고요. 절대 똑같진 않아요. 잊지 않기 위해 그냥 적어둘 뿐이죠."
2025년 05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