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브스아웃: 웨이크 업 데드 맨 감상완료 라이언 존슨
좋은 영화였다..
나는 신앙을 잘 이해하지 못하지만, 사람의 신념과 가치관을 유지하기 위한 원동력으로 신앙을 사용하는 장면이 나오면 속절없이 감동의 해일에 갇히고 만다... 아무래도 나랑 다른 사람이라도 수단이나 감성이 다를 뿐, 근본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근간은 비슷하다는 걸 알게 되는 순간은 짜릿함이 느껴질 수 밖에 없지.. 그런 면에서 정말 아름다운 영화였다.
솔직히 1편, 2편과 전혀 다른 분위기라서 놀랐다. 3편은 약간 사이비나 작은 동네에서 일어나는 사건처럼 폐쇄적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기 때문이다. (종교 소재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사람들도 외부와 연결되어있기보다는 단절성이 강하고, 맹목적인 구석이 있고...
하지만 그 사람들도 다 인간이야. 지키고 싶은 것이 있고 싫은 것도 있어. 욕구가 있고 욕심이 있다. 사람이 저지르는 어떠한 악의 섞인 행동이든 그건 사람이 저지른 것이기 때문에 사람이 해결할 수 있다는 메세지를 참 좋아한다. 그래서 르누아 블랑이 사건을 파헤치는 것이 참 좋다.
이 영화 참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어느 점이 좋았는지 스스로도 애매해서 좀 더 생각하고 마저 쓰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