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니까 릴리의 이런 점이 호감이라고..
강단있고 카리스마도 있고 어느 면에선 감정적이지만 자신에 대한 것이 꽤나 객관화되면서도 인정없지 않고 상대의 사정도 어느정도 고려하고 있음을 이야기해주는 점이...
케니는 자기는 사정이 있으며 다 내잘못이라고 한다고 ㅁㅊ거..
자기도 덕 살리는 걸 선택했고 난 그걸 비난할 생각이 없는데 왜 그때 덕을 구해주지 않았냐고 뒤끝 작렬임
그럼 당장 떠나시던가요

이건 엔딩씬이 좋아서..
울부짖는 와중에 옆에서 어머니 좀비가 내려오시는 게 연출이 좋았다..

하 이거 엄청나게 고민했는데 클레멘타인 없었으면 당근B골랐어..
근데 A골랐다가 미묘한 감정이 돼서 리셋하고 B로 감.
이런 미친 상황일수록 인간성을 너무 빨리 잃어버리면 안된다고 생각해. 특히 스펀지처럼 모든 걸 흡수하는 어린애들 앞에서는..
하지만 남 생각만 하다가 내가 죽어버리는 것도 좋은 선택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한다...
두고 간 사람들을 바보 만들기는 싫지만 그렇다고 이타적인 선택으로 굶어죽는 것이 맞는 걸까...
여러모로 게임하다 생각이 많아진다. 재미있구나..
맞는 선택이란 건 없어 하지만 최선의 선택을 해야할 뿐이야 그게 나 자신을 위한 것이든 집단을 위한 것이든 생존을 위한 것이든.
아무튼 생각이 많아지는 에피소드2 끝. 하루에 하나씩 보고있는데 다음 얘기가 기대되고 즐겁다.